“트럼프 아들과 김정은 딸 결혼”…세계 평화 풍자한 밈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결혼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성 이미지. 사진=X(옛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결혼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성 이미지. 사진=X(옛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딸 김주애를 결혼시키면 세계 평화가 올 것이라는 농담성 '밈(meme)'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5일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 등 SNS에는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가 결혼을 앞두고 교제 중인 상황을 가정한 합성 이미지가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게시된 이미지를 보면 두 사람은 각각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어깨를 맞대거나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모습이다. 사진 아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얼굴이 삽입돼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배런 트럼프가 김주애와 결혼해야 한다”는 문구가 함께 담겼다. 이는 과거 유럽 왕실 등이 국가 간 전쟁을 피하기 위해 '결혼 동맹'을 맺었던 사례를 현대 국제 정세에 빗댄 정치 풍자성 콘텐츠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자 이를 풍자하는 의미에서 해당 밈이 만들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세계 평화를 위한 가장 간단한 해결책 같다”, “핵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일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미성년자를 정치 풍자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비슷한 유형의 풍자 게시물은 이전에도 등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언급했을 당시에는 배런 트럼프가 덴마크 왕실의 이사벨라 공주와 결혼해 그린란드를 지참금으로 받으면 된다는 내용의 밈이 SNS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한편 2006년생인 배런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로 현재 미국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주애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2013년생으로 추정되며, 최근 미사일 시험 발사 행사와 열병식 등에 등장하며 후계 구도와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