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중점학교 1141개교를 선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AI 중점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AI 교육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선도 학교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선정된 학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지역 여건과 학교 특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뽑은 1141개교다. 초등학교 530개교, 중학교 279개교, 고등학교 319개교, 특수학교 13개교로 구성된다. 이들 학교는 올해 3월부터 3년간 AI 중점학교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AI 교과 수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윤리 교육도 강화한다. 또한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동아리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과정 내 AI 관련 수업 시수도 대폭 늘린다. 초등학교는 기존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학교는 102시간 이상 편성하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정보 또는 인공지능 기초 과목을 지정 과목으로 운영하고 매 학기 AI·정보 과목을 최소 한 과목 이상 편성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 385억원을 지원한다. 예산은 학교급과 운영 유형 등을 고려해 학교별로 차등 지원되며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AI 중점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141개교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 1500개교, 2028년에는 2000개교까지 늘려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 중점학교는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모든 학생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윤리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