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특례시가 고양교육지원청과 덕양구 고등학생의 원거리 통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를 활용한 직행 통학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규모 택지개발 이후 학령인구가 늘면서 주거지 인근이 아닌 학교로 배정되는 사례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고양시는 최근 고양교육지원청과 최종 업무협의를 마치고, 덕양구 지역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직행 통학버스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기존 순환형보다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직행 모델 도입이다. 덕양구 동부권 등 일부 지역은 학령인구 증가로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길어졌고, 등하교 시간 부담과 안전 문제, 학습권 저해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과 학생 이동 동선을 검토한 끝에 전세버스를 활용한 직행 방식을 시범 모델로 채택했다.
고양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소요 재원의 일부를 분담하고, 고양교육지원청은 사전 수요조사와 노선 설계 등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맡는다. 시범사업 과정에서는 이용 수요와 운영 효과를 점검해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학습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다. 원거리 통학 부담을 줄이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높이고, 등하교 시간 소모를 줄여 학습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고양시는 교육지원청과 협력을 이어가며 학생 맞춤형 통학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거리 통학 문제는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은 시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마련한 실질적 해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