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출마…“양당 프레임 깨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된 김정철 최고위원에게 공천장과 선거 유세용 점퍼를 전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된 김정철 최고위원에게 공천장과 선거 유세용 점퍼를 전달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성장·규제혁파'를 전면에 내세웠다. 제3지대 후보로서 기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전략도 분명히 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낼 저력이 있는 도시”라며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노원·도봉·강북을 각각 '바이오 연구·교육특구', 'K-컬처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조성하고, 용산에는 싱가포르식 용도 자유구역인 '화이트 존'을 도입해 글로벌 빌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중심의 도시 재설계, 주차난과 노후 건물 등 시민 안전 문제 해결, 기성 정치인 관련 서울시 산업 전수조사를 통한 부당 이익 환수, '서울 디딤돌 소득'의 적금형 운영 도입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전과와 사법리스크가 없는 새로운 인물”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서울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를 할 생각이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단일화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내란, '윤 어게인'과의 절연 등을 실제로 이뤄내지 못해 민주당을 이기기 어려운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개혁신당은 그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동석했다. 이 대표는 당 지지율과 관련해 “제3지대 지지율은 선거를 앞두고 변화하기 시작한다”며 “김 후보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지지도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