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통업계가 설 명절 특수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2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통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해당 기간 특히 오프라인 매출이 14.1% 급증했다. 온라인 유통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유통은 설 명절 수요가 집중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매출은 15.1%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설 선물 세트와 성수품 수요 확대 영향으로 식품군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백화점은 25.6% 증가하며 주요 업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65%)을 비롯해 여성 캐주얼, 해외 유명 브랜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역시 가공식품 중심 소비 증가에 힘입어 4.0%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준대규모점포(SSM)는 0.4%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비식품군 부진이 이어지면서 업태 간 실적 격차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온라인 유통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식품(17.4%)과 화장품(7.4%)이 성장을 견인했으나, 가전·전자(-4.6%)와 패션의류(-3.7%) 부진이 전체 증가율을 낮췄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여전히 온라인이 58.5%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비중도 41.5%로 소폭 확대되며 명절 소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