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고유과 부담 완화를 위한 신속 추경 편성과, 체감형 재정 역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25일 취임사에서 “대전환 시기에는 전략적 자원 배분과 국가 전체 이익을 고려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선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 국가 미래 전략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단기 정책과 연간 예산, 중기 재정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일관된 정책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구구조 변화, 기후 위기,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는 전략 설계도 병행한다.
재정 운용 방식도 전면 개편한다.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성장과 재정 확충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재정개혁 2.0'을 통해 지출 구조조정과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탑다운 예산제도를 기반으로 부처·국회·시민사회와 협력하는 재정 거버넌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생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고유가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 청년 기회 확대 등 체감형 정책을 중심으로 재정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지원하고,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을 확대해 성장과 분배가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재정은 곳간에 머무는 자원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온기를 전하는 수단”이라며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따뜻하고 유능한 재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