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수주 애로를 겪고 있는 국내 중형 조선 3사에 약 5400억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한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이다. RG는 조선사가 계약대로 선박을 인도하지 못할 경우 금융기관이 선주에게 선수금을 대신 돌려주겠다고 약정하는 보증이다. 원활한 수주 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K-SURE가 지원한 조선 3사는 최근 업황 개선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늘고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체질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선박 건조 계약 체결 과정에서 선주에게 제공해야 할 RG 신용 한도가 부족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K-SURE는 일시적으로 신용이 부족한 중·소형 조선사들이 RG가 없어 수출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는 'RG 특례지원 제도'를 가동했다. K-SURE는 지금까지 이 제도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RG 발급을 지원한 바 있다. 보증부 RG 발급 참여 기관도 기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까지 확대되는 등 민간 금융의 조선업 지원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장영진 K-SURE 사장은 “중·소형 조선사는 국내 조선산업 공급망과 인력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수주 경쟁력 강화와 산업 기반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