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늘어난 관계장관회의에 안건발굴 '비상'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늘어난 관계장관회의에 안건발굴 '비상'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관계장관회의가 잇따라 신설·확대되면서 부처 실무진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청년정책관계장관회의에 이어 최근에는 중동상황에 따른 고유가 대응 관계장관 간담회까지 추가되며 회의체가 눈에 띄게 증가. 회의가 많아질수록 각 부처는 매번 신규 안건과 보고자료를 발굴·정리해야 하는데, 기존 업무에 더해 준비 부담이 커졌다는 토로도 나와. 회의가 잦아지면서 정책 방향을 점검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매번 새로운 안건을 만들어야 해 실무진 입장에서는 일이 배로 늘어난 느낌이라고 하소연.

○…박홍근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에 쏠린 기대

'홍근'이라는 이름과 친근한 이미지로 '당근(당신의 근처라는 의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박홍근 초대 장관. 실제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회의 때 가장 많이 할 것 같은 말로 '식사는 하셨냐'가 1위로 뽑혀. 수평적이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데에 앞장 설 것이란 내부 직원들의 기대가 크다고. 이와 함께 조직 위상과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4선 의원 출신 정치인으로서 대통령과의 소통 창구가 넓고 정책 조율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기 때문. 특히 그간 지적돼온 인사 적체 문제와 조직 운영 구조 개선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내부 기대도 적지 않다는 전언. 다만 당장 추경 편성 등 현안이 집중된 상황인 만큼, 조직 개편이나 인사 구조 변화는 중장기 과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과기정통부, 대국민 소통 기조 확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재명 정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부총리와 차관 등 고위관료뿐 아니라 해당 부서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이재명 정부는 국무회의부터 지역별 간담회까지 생중계. 과기정보통부 역시 이 기조에 따라 부총리와 차관들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책 홍보는 물론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게재. 기사뿐 아니라 SNS를 소통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관료들도 SNS 공부에 열심히라고. 실무진들 역시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했던 간담회나 행사 등을 언론사 또는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자리로 적극 전환하고 있다고.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