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홀린 K-뷰티… 코스모프로프서 2000만달러 계약

KOTRA는 26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Bologna)'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 통합 한국관 현장의 모습. KOTRA 제공
KOTRA는 26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Bologna)'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 통합 한국관 현장의 모습. KOTRA 제공

K-뷰티가 세계 최대 뷰티 전문 전시회에서 깐깐한 유럽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00만달러 규모의 현장 수출 계약을 따냈다.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뷰티 전시회(Cosmoprof Bologna)'에 마련된 통합 한국관을 통해 K-뷰티 기업들은 이런 성과를 거뒀다.

역대 최대 규모인 279개사로 꾸린 이번 한국관에는 세포라, 두글라스 등 글로벌 대형 뷰티 유통망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실제 유럽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은 수직 상승 중이다.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對)EU 수출액은 2022년 2억8000만달러에서 2025년 11억3000만달러로 3년 새 4배 이상(305%) 폭증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뷰티 체인 두글라스(Douglas) 온라인몰에 입점한 K-뷰티 제품도 4년 전 22개에서 현재 650개로 30배 넘게 급증했다.

이러한 돌풍의 배경으로는 서구권의 색조 중심 문화에서 벗어난 '스킨케어' 중심의 새로운 영역 개척, 혁신적인 천연 원료와 친환경 패키징, 세련된 SNS 마케팅, 압도적 가성비가 꼽힌다. 전시 품목도 기존 스킨케어 위주에서 벗어나 ICT를 접목한 뷰티테크 기기와 색조, 헤어·네일케어 등으로 다변화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물에 녹는 제로웨이스트 포장재 등 혁신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으며 현장에서만 총 43건,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뷰티 본산인 유럽에서 거둔 K-뷰티의 성공은 타 산업 및 다른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K-뷰티 영역을 ICT·의료 연계형 뷰티테크 등으로 넓혀 소비재와 문화 수출이 결합하는 선순환 구조를 적극적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