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길들이기'의 귀환... 넷마블, 이용자 친화로 글로벌 승부수

넷마블은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사옥에서 '몬길: 스타다이브' 론칭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다행 넷마블 사업본부장(왼쪽)과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가 게임을 소개했다.
넷마블은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사옥에서 '몬길: 스타다이브' 론칭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다행 넷마블 사업본부장(왼쪽)과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가 게임을 소개했다.

넷마블이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친화적 설계와 글로벌 공략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확률형 아이템 구조 개선과 난이도 완화, 입소문 중심 마케팅을 통해 '국민 RPG' 부활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정조준하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사옥에서 '몬길: 스타다이브' 론칭 공동 인터뷰를 열고 게임의 주요 시스템과 서비스 방향성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강동기 넷마블 사업부장, 이다행 넷마블 사업본부장,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가 참석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2013년 출시돼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이다. 오는 15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콘솔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신작에서 넷마블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게임 시작 시 '쉬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난이도 변경에 따른 보상 차이를 최소화했다. 조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UI 크기 조절과 다양한 입력 방식도 지원한다.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이용자 신뢰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캐릭터 소환 90회, 아티팩트 소환 80회 시 확정 지급하는 이른바 '천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확률 공개 수준도 강화했다. 김건 대표는 “상술이 아닌 재미 중심의 설계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게임성 측면에서는 3인 파티 기반 태그 액션과 몬스터를 장비처럼 활용하는 '몬스터링', 전투 중 소환을 연계하는 '링크 체인' 등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집형 RPG의 핵심 재미를 강화하면서도 액션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엔드 콘텐츠로는 '전설 몬스터'가 순차 추가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 미국 GDC 등 주요 전시회에서 시연을 진행하며 현지 반응을 점검해왔다. 특히 콘솔 패드 기반 플레이 테스트를 병행하며 해외 이용자 환경에 맞춘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다행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IP 인지도가 있지만 해외에서는 게임 자체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현지 시연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된 만큼 바이럴 중심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관 차별화도 주요 전략이다. 조선 후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동양풍 지역 '수라'를 구현해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 차별화했다. 단청, 악기 등 세부 요소까지 고증을 반영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창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건 대표는 “이번 작품은 IP의 부활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만큼 게임 자체 경쟁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