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재협상 기대감 반영…코스피 6200 재돌파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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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간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코스피가 62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에 투자 심리가 회복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134.66P) 오른 6226.05에 장을 마쳤다. 장중 6200선을 넘어서며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62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약 1% 반등했다.

지수가 급등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도 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1조800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644억원, 기관은 1조97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약 일주일간 단기 휴전에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6% 소폭 하락한 1474.15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도 고공행진 중이다. S&P 500은 0.80%, 나스닥은 1.60%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다우는 0.15% 감소하며 소폭 하락했다.

조기 종전 기대로 테크주가 회복하며 국내외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3.08% 오른 21만7500원, SK하이닉스는 1.67% 상승한 11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1.2% 상승했다.

다만 유가 급등은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0.25% 오른 91.52달러, 6월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0.04% 오른 94.97 달러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이란 2주 휴전 협상을 기점으로 위험선호심리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 단기 주가 향방에 대해서는 4월 말~5월 초 미국 빅테크, 서버업체들의 수익성과 가이던스를 확인하고 포지션을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