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안이면 부자가 된다?”…中, 과시용 SNS '럭셔리 프로필' 서비스 등장

중국에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소셜미디어(SNS)용 프로필 제작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소셜미디어(SNS)용 프로필 제작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소셜미디어(SNS)용 프로필 제작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고급스러운 생활을 담은 사진들이 상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대략 1위안(약 200원대)부터 8위안(약 1700원대) 수준이다.

일부 업자들은 단순 이미지 판매를 넘어 '맞춤형 프로필 구성'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일상 사진에 여행이나 비즈니스 장면을 합성하거나 조합해 이용자가 성공하거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인물처럼 보이도록 꾸며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애나 인간관계, 사업 등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소셜미디어(SNS)용 프로필 제작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에서 부유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소셜미디어(SNS)용 프로필 제작 서비스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약 3999위안(약 86만원대)에 이른바 '럭셔리 인플루언서 패키지'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서핑, 요트, 헬기, 수중 레스토랑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한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SNS에서 강한 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진 업로드 방식과 연출 방법까지 함께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이징의 한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상업적 목적으로 타인의 사진을 활용할 경우 초상권과 저작권,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며 “무단 사용이나 판매는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할 경우 행정 처분이나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서비스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진짜 부자는 드러내지 않는다”며 과시 문화를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사람들이 여전히 부를 선망하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생겨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