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실리콘밸리 현지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지원에 나선다.
아산나눔재단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아산 보이저(Asan Voyager)' 2026 배치 참가팀 10개사를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산 보이저'는 단순 시장 탐색을 넘어 고객 검증, 파트너십 구축, 초기 매출 창출 등 실행 중심의 GTM(Go-To-Market)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2026 배치는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벌스워크, 비링커, 스킨서울랩, 에이인비, 웨슬리, 윔, 이자, 제틱에이아이, 피에로컴퍼니, 핀타AI 등 총 10개사가 선발됐다. K-뷰티와 제조 등 국내 산업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를 겨냥한 기업부터 보안·바이오·로보틱스 등 기술 중심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선발된 기업에는 실리콘밸리 현지 체류형 캠프를 중심으로 1대1 GTM 코칭, 전문가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특히 아산나눔재단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 '마루 SF'를 거점으로 약 2주간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현지 고객 미팅, 시장 검증, 파트너십 구축 등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또한 미국 창업 및 스케일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와의 1대1 코칭, 북미 시장 전문가 세미나, 창업가 간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최대 2000만원 규모의 현지 체류비도 별도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배치팀 중 4개사는 별도 심사를 거쳐 하반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본선 피칭 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아울러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 멤버십을 통해 연간 약 13억원 규모의 제휴 혜택과 전문가 멘토링, IR 매칭 등 후속 지원도 이어진다.
허여나 아산나눔재단 글로벌팀장은 “미국 시장 진출은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며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배치팀이 실리콘밸리 캠프를 계기로 현지 고객과 시장을 경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