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연구원이 세계적 제조기술 강국 독일의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신뢰성공학 분야 국제공동연구 확대에 나섰다.
기계연은 21일 독일 항공우주연구소(DLR) 연소기술연구소와 무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기술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기계연은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지원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DLR 연소기술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차세대 고온수전해, 무탄소 가스터빈 원천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5년간 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필요한 저비용 수소 생산과 무탄소 발전 기술을 확보하고, 한-독 양국 수소·에너지 분야 중장기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계연은 그동안 DLR을 비롯해 하노버공대(IFW) 등 독일 주요 연구기관과 에너지 및 제조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며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DLR 저탄소 산업공정연구소와 저탄소 에너지 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다.
기계연은 이번 협약과 함께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고, 무탄소 에너지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더욱 심화·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에 앞서 20일에는 류석현 기계연 원장과 연구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 기계부품연구소(IMA)를 방문해 신뢰성공학 분야 공동연구 기반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뢰성공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과 가상제품개발(VPD) 기반 시스템 신뢰도 해석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기존 공동연구 성과 공유와 중장기 협력 확대 방안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했다.
류 원장은 “DLR과 협력 체결은 수소 기반 무탄소 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한 한-독 간 전략적 네트워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무탄소 가스터빈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국내 기계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