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6] 수출상담액 2.5억달러 '역대 최대'…글로벌 판로 넓힌 K-테크

국내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월드IT쇼 2026'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 이튿날인 23일 2026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내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월드IT쇼 2026'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 이튿날인 23일 2026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WIS 2026 현장에서 열린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역대 최대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이끄는 핵심 행사로 떠올랐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의 디지털 기술 역량이 전세계 바이어의 관심을 사로 잡으면서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수출상담회 결과, 800여건의 대면 상담이 이뤄졌다. 사전매칭한 642건 외에도 현장에서 158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수출상담액은 총 2억5570만달러(약 3780억원) 규모로 역대 WIS 행사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제 계약추진액은 1억235만달러로 집계됐다. 행사 첫날에만 18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192개사다. AI 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ICT 혁신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별했다. 해외에서도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폴란드 등 14개국에서 총 50개사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상담 현장에서는 굵직한 계약이 다수 성사됐다. 폴란드의 임프로브아이티 솔루션즈는 국내 기업 코드그림과 30만달러 규모의 3D 가구 웹사이트 제작 및 GPU AI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MOU를 체결했다. 또 프롬에이트와도 3만3000달러 규모의 AI 기반 부동산 플랫폼 협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 내 솔루션 구축을 타진했다.

국내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월드IT쇼 2026'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 이튿날인 23일 2026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국내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월드IT쇼 2026'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 이튿날인 23일 2026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중동 자본의 관심도 집중됐다. UAE의 알 파르단 코퍼레이션은 국내 기업 크로스허브와 20만달러 규모의 AI 기반 음성 인증 결제 솔루션 공급 MOU를 맺었다. 데이터얼라이언스와도 GPU AI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을 맺으며 중동 시장 내 대형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을 확인했다.

알 파르단 코퍼레이션 바이어는 “한국 혁신 기업과 장기적 사업 관계를 구축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했다”면서 “한국 기업의 결제 및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확인했으며, 특히 중동 지역 내 한국 제품과 솔루션을 확산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 아시안 드래곤은 딩스컴퍼니와 9만달러 규모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AIoT 콜드체인 물류 플랫폼' 도입 MOU를, 홍콩 올림피아스 테크놀로지가 스피어에이엑스와 7만달러 규모 '산불 감지 솔루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 성과가 확대됐다.

아시안 드래곤 관계자는 “자사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물류, 운송, 데이터 관리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 솔루션을 접하며 현장 활용성과 운영 효율성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WIS 특별취재팀=정용철(팀장)·박정은·박준호·최다현·남궁경·이호길·김영호·강성전 기자. 사진=박지호·이동근·김민수기자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