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이란 전쟁 재개 준비 끝나…美 승인만 남았다”

이스라엘군 수뇌부와 전황 평가 회의하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 수뇌부와 전황 평가 회의하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 준비가 완료됐으며, 현재 미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군 수뇌부와 진행한 안보 전황 평가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방어와 공격 모두에서 대비를 마쳤고, 타격 목표 설정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절멸 계획의 주모자인 하메네이 일가와 이란 정권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해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쟁 재개시 최우선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핵심 에너지 및 전력 시설을 파괴하고 국가 경제 기반을 붕괴시켜 이란을 사실상 마비 상태로 만들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재개될 공격은 이전보다 훨씬 치명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정권의 근간을 흔들고 붕괴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지난 21일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보고 휴전 종료 이후 전쟁 재개를 염두에 둔 군사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은 휴전 초기부터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동원해 중동 전역에서 연합 훈련을 진행해왔다.

또한 최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이란 전역의 에너지 및 핵심 인프라 타격을 포함한 공동 작전 계획과 목표 리스트를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언은 휴전 국면 속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