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이상 현지시간) 엿새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듀얼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반 신규 파이프라인 2종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AACR에서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타깃 후보물질 'CTPH-02'를 통해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페이로드 2종을 하나의 항체에 결합한 듀얼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HER2 발현이 높은 세포주뿐만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통해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내 플랫폼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영양막 세포 표면항원 2(TROP2) 타깃 'CTPH-03'과 엽산수용체알파(FRα) 타깃 'CTPH-08'의 후속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후속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에 공개한 CTPH-03은 암세포에 발현하는 TROP2 단백질을 표적한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에 신규 페이로드를 조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했고, 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독성 평가 결과로 안정적인 치료지수(TI)를 확보했다.
함께 발표한 'CTPH-08'은 기존 CTPH-02와 CTPH-03 개발에서 축적한 플랫폼 기술을 새로운 타깃에 적용했다. 듀얼페이로드 기술의 확장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기존 ADC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던 '종양 이질성'과 '약물 저항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셀트리온제약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듀얼페이로드 ADC 플랫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개발 중인 튜불린 바인더 계열 외에도 신규 페이로드 개발을 추진하고, 위치 선택적 접합 기술을 결합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향상한다. CTPH-03과 CTPH-08의 추가 전임상 평가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셀트리온제약의 독자적인 듀얼페이로드 플랫폼이 특정 항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타겟에 적용될 수 있는 강력한 확장성을 가졌음을 증명했다”면서 “셀트리온의 독보적 항체 기술력과 셀트리온제약의 링커-페이로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DC 신약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