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90대 여성이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테시 료젠 지역에 거주하는 와타나베 요시에(92)씨는 91세 152일이 되던 날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달 92세 생일을 맞은 그는 30년 넘게 매일같이 신문을 배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4년생인 와타나베 씨는 30세 무렵 현재 거주지로 이주한 뒤 인근 신문 판매점의 인력 부족 소식을 듣고 배달 일을 시작했다. 단순히 일손을 돕기 위해 나섰던 일이 평생의 업이 됐다.
그는 매일 오전 4시에 집을 나서 손수레에 신문을 싣고 약 1시간 30분 동안 1.5km의 배달 경로를 돈다. 무거운 수레에 대해 “지팡이 대용”이라고 말한 그는 폭설로 손수레를 사용할 수 없는 날에는 신문을 등에 지고 두 차례에 걸쳐 배달을 마치기도 했다.
와타나베 씨는 기네스 기록 등재 소식에 “세계 1위라는 실감은 나지 않는다”며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는 일 자체가 나의 소중한 일과이자 산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달을 하며 마을 주민들과 유대감을 쌓는 과정이 가장 즐겁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현역 배달원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