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필름 수급 불안 대응”…농식품부, 원료 확보부터 공급까지 직접 연결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지난 달 1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연구센터 작물연구동에서 관계자들이 모판을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지난 달 1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연구센터 작물연구동에서 관계자들이 모판을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농업용 필름 원료 확보부터 생산, 지역 공급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중동 사태 여파로 농자재 수급 변수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업통상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농업용 필름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원료 공급부터 생산, 지역 공급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직결형 공급 구조'를 시범 적용한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기업 협조를 통해 필름 원료를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제조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농업용 필름을 생산하고 생산된 물량은 재고가 부족한 지역농협 자재판매장으로 바로 투입된다.

시범사업은 진주원예농협이 맡는다. 지역농협 직영 필름공장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다. 산업부는 한화솔루션과 협력해 이번 주 내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진주원협은 이를 활용해 필름을 생산하고 문산농협 동부로지점, 남해창선농협, 하동농협 고전지점 등 6개 자재판매장에 공급한다.

현장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정부, 농협이 4월 초 실시한 합동 점검 결과 봄철 영농에 필요한 필름 물량은 상당 부분 확보된 상태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 지역은 6월까지 필요 물량 대비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역 간 물량 재배치와 신규 공급 확대를 병행한다.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조정해 단기 수급 불균형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민간 제조업체와 협력 범위도 넓힌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의 원료 공급 지원을 통해 필름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민간과 협력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