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재수에 토론 참여 촉구…“토론 회피 중단하라”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부축을 받고 있다. 정 후보는 방송 TV 토론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부축을 받고 있다. 정 후보는 방송 TV 토론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은 14일 부산에서 부·울·경 합동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이준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진구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전재수 후보는 젊은 시절 토론 기회를 얻지 못한 경험을 발판으로 정치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외면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은 젊은 후보에게 먼저 문을 열어주던 도시였다”며 “그런데 38세의 정이한 후보가 시청 앞 천막에서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진의 링거 권고도 거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지키고 있는 것은 부산이 8년 만에 잃어버린 기준”이라며 “지지율과 무관하게 시민의 검증 권리는 동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장 입장권을 지지율로 제한하는 것은 시험장 앞에서 합격증을 먼저 요구하는 것과 같다”며 “이 같은 모순을 방치하는 것이 기득권화된 부산 정치”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정이한 후보는 단식을 멈추고, 전재수 후보는 토론 회피를 중단해야 한다”며 “토론을 피하는 후보가 부산시장을 맡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도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모두 토론을 회피하거나 불공정하게 임하고 있다”며 “시민 앞에서 검증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회의 직후 TV 토론 배제 결정에 항의하며 단식 중인 정 후보의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8일 “토론 참여 요건을 모두 갖췄음에도 지역 방송사 주최 토론회에서 배제됐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