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적자 사업부 보상 요구 굽히지 않아”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 간 2차 사후조정 3일차 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노위 모습.
 
 세종=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 시점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 간 2차 사후조정 3일차 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노위 모습. 세종=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삼성전자가 정부의 2차 중재(사후조정) 결렬과 관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노조의 요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성과급 배분 비중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는 반도체(DS) 부문에 대한 공통 배분 재원을 70%, 사업부별 배분 재원은 30%를 요구했고 사측은 공통 배분 재원 40% 사업부 재원 60%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