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개러지 2.0' 韓 출범…“AI 스타트업 육성”

HP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개러지 2.0'을 한국에서 출범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육성해 글로벌 진출과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HP와 협업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HP는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열고, 개러지 2.0 국내 론칭을 발표했다. 개러지 2.0은 HP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HP가 1939년 미국 실리콘밸리 차고에서 설립된 점에 착안해 '개러지'라고 명명됐다.

HP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에 개러지 2.0을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어라운드 X' 일환으로 운영된다.

HP가 한국을 아시아 핵심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개러지 2.0 국내 론칭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 스타트업 환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HP 판단이다. HP가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개러지 2.0 두번째 거점으로 낙점한 배경이다.

HP '개러지 2.0' 참여 스타트업. (사진=이호길 기자)
HP '개러지 2.0' 참여 스타트업. (사진=이호길 기자)

데이비드 맥쿼리 HP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한국은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시아 주요국 중 최초로 대규모 펀드 자금도 조성하고 있다”며 “개러지 2.0 프로그램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 리더십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러지 2.0은 교육이나 멘토링 중심 프로그램과 달리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스타트업은 HP 엔지니어링·제품·사업 운영 조직과 고객 요구 기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시장 진입 전략을 수립하는 등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HP는 개러지 2.0 참여 스타트업으로 △넥스팟솔루션 △지구코리아 △더선한주식회사 △일렉트로쿠키 △호크마랩스 등 5개사를 선정했다. 모두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춰 HP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다. HP는 하반기에 스타트업 5개사를 추가 선정, 총 1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HP는 AI 스타트업과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으로 AI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미래 사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스타트업과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혁신 생태계와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가 '개러지 2.0'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호길 기자)
강용남 HP코리아 대표가 '개러지 2.0'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호길 기자)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