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과학원장, 3년만에 회담…초미세먼지 넘어 산불·미세플라스틱 공동연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립환경과학원과 중국환경과학연구원이 3년 만에 환경과학원장 회담을 열고 대기질 개선 협력을 강화한다. 기존 초미세먼지 중심 협력에서 나아가 산불 영향과 미세플라스틱 등 신규 환경 현안까지 공동연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 중국 베이징 중국환경과학연구원에서 중국 생태환경부 산하 중국환경과학연구원과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대기 분야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신규 공동 연구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한중 환경과학원장 간 대면 회담이다. 올해 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한중 환경장관회의 이후 이어지는 고위급 후속 면담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맑은 하늘(청천) 계획'과 연계한 대기 분야 협력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양측은 그동안 추진한 대기오염 저감 정책 이행 현황과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중 대기질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협력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연구 범위가 기존 초미세먼지 중심에서 산불 등 생물성 연소의 기후·대기질 영향, 매체별 미세플라스틱의 환경보건 영향, 강 유역 환경변화 관리대책 등으로 확대된다. 최근 기후위기와 신규 오염물질 문제가 국제 환경 현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27일에는 회담과 연계해 제14차 대기오염방지 정책·기술 교류회와 제22차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 학술토론회도 열린다. 양국 대기 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대기질 개선 정책과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회담과 연계 행사는 호흡공동체인 양국이 대기질·기후·보건 분야 협력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규 공동연구 사업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실무회의를 거쳐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