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공무원들의 10주 AI 실험…“R&D 행정 혁신 시동”

과기정통부 로고
과기정통부 로고

“AI는 전문가만 다루는 기술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 공무원들이 10주간의 교육을 통해 직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이를 증명했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직원들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지원 도구를 구현하며 연구행정 현장의 AI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역량 강화 교육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AI 역량 강화 교육은 국가 연구개발(R&D) 행정 최일선에 있는 연구개발정책실 직원들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책임교수와 실무 조교진이 참여해 이론 강의와 실습 지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3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0주간 진행됐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법을 활용해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직원들도 직접 AI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에는 실무자부터 국장급 이상 간부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정책 수립과 행정 효율화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했다.

대표 사례로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글로벌 전략기술 동향 분석 AI를 비롯해 연구행정 법령 해설 AI, R&D 사업 성과 홍보 AI 등 정책 수립과 R&D 행정 효율화에 활용할 수 있는 AI 활용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교육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혁신 기업 정보 관리 웹앱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초기 단계 결과물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개선한다면 유용한 'AI 동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대전환과 대한민국 대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