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예상보다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본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로 매우 낮았던 만큼 이번 시험이 쉬울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그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은 지문 내용 이해가 어렵고 선지에서 정답을 찾기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37번(3점, 글의 순서), 34번(3점, 빈칸추론), 33번(3점, 빈칸추론), 31번(2점, 빈칸추론)을 꼽았다. 고난도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선지에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구조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에듀플러스]“쉬울 것”이라는 기대 빗나갔다…6월 모평 영어, “체감 난이도 여전히 어려워”](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04/news-p.v1.20260604.3da137ca3c534e8ca8682807d371e322_P1.png)
대성학원은 전반적인 지문 난이도는 평이했으나 일부 고난도 문항이 체감 난이도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빈칸추론 34번은 지문 난도가 높고 정답 선지 표현이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수 있어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했다. 간접쓰기 유형에서는 36번과 37번이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봤다.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며, 전면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제시문 길이가 길고 어려운 어휘가 다수 등장해 시험장에서 느끼는 난도가 꽤 높았을 것”이라며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가려내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모의평가 결과만으로 수시 지원을 섣불리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9월 모평까지 학습 계획 수립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