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 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 31조 스마트시티 수주 타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에를란 아켄제노프(Erlan Akkenzhen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유 수급 안정화와 핵심광물·플랜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에를란 아켄제노프(Erlan Akkenzhen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유 수급 안정화와 핵심광물·플랜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산업부 제공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이 공급망·에너지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31조원 규모 현지 신도시 개발 및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및 에너지부와 연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핵심 자원 공급망과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국은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2년 만에 재개했다. 양국 최고위급 협의체인 이번 공동위에는 산업부를 필두로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식재산처 등 관계부처도 함께 했다.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한-카자흐스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논의했다. 전자, 자동차, 플랜트 등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의 원활한 사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애로사항 해소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건설 분야에선 초대형 수주도 타진됐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총사업비 31조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과 관련,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및 기업 진출 방안을 조율했다. 신도시 설계 단계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에 우리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 등도 검토됐다. 또 기후부 등과 연계해 파리 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과 산림 복원 등 기후 대응 협력도 한층 넓히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도 별도 면담을 진행, 핵심자원 확보에도 나섰다. 양측은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원유 도입의 안정성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우리 기업이 수주한 카라차가낙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과 에키바투스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오는 9월 예정된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대규모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