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해외진출 기업에 유동성 지원 '8억달러' 푼다

장영진 무보 사장
장영진 무보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해외진출 기업 현지법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8억달러를 준비했다.

10일 무보에 따르면 장영진 사장은 충북 음성 전력소재 전문 중견기업 삼동을 방문해 해외 현지법인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테네시 등 미국 내 주요 거점에 생산법인을 운영 중인 삼동은 최근 공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2000만달러 규모의 운전자금을 조달했다.

이이주 삼동 대표이사는 “공사의 지원 덕분에 미국 내 전력수요 증가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전력기기 시장이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보는 지난해 6월 관세 대응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 운전자금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현지법인에 시설자금뿐만 아니라 운전자금도 직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현지 운전자금 수요 급증에 발맞춰 총 지원 규모를 기존 3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대폭 늘렸다. 대기업과 동반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지원 한도를 우대하는 등 관련 규정을 선제적으로 정비했다. 해당 제도 도입 이후 미국과 베트남 등에 소재한 10개 현지법인에 총 2억6000만달러의 운전자금이 투입됐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확보 등을 위한 해외 현지법인의 운전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금융지원이 부족해 해외 사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