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가 우주 공간에서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전용 위성 'AI1(AI-One)'의 설계안을 공개했습니다.
AI1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과 달리 저궤도에서 AI 데이터센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위성입니다.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AI1은 최대 150kW, 평균 120kW의 컴퓨팅 페이로드(연산 장비)를 탑재하며, 이는 엔비디아 GB300 AI 서버 랙 1대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전력 공급을 위한 150kW급 태양광 패널과 약 33평 규모의 전개형 액체 냉각 시스템도 적용됐습니다. 또한 1Tb급 레이저 통신망과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며, 지상과는 약 0.003초 수준의 지연 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AI 위성은 스타링크 위성보다 구조가 훨씬 단순하다”며 “대부분의 기술은 이미 스타링크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페이스X는 향후 AI 위성 군집을 구축해 우주 데이터 네트워크 센터를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