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집주인이 정한다” 재파엑스 '바로이집', 내집등록 서비스 오픈

“중개수수료, 집주인이 정한다” 재파엑스 '바로이집', 내집등록 서비스 오픈

주식회사 재파엑스가 운영하는 '바로이집'이 2026년 5월 집주인이 중개수수료를 직접 결정하는 신규 서비스 '내집등록'을 정식 오픈했다.

바로이집이 겨냥한 시장의 문제는 분명하다. 기존 오프라인 부동산 거래에서 집주인은 법정 최고 요율 중심의 수수료를 사실상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매물 노출은 지역 단일 중개소에 한정됐으며, 진행 현황은 전화 문의에 의존하고, 신뢰도는 지인 추천이나 주관적 인상에 기대어 객관적 검증 수단이 전무한 구조였다. 바로이집은 이에 맞서 중개사 자율 입찰, 타깃 지역 다수 동시 노출, 실시간 데이터 대시보드, 평점·리뷰 빅데이터 검증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차별화된 거래 경험을 설계했다.

서비스의 핵심 구조는 수수료 역경매다. 집주인이 앱에 30초 만에 매물을 등록하면,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이 수수료 할인율을 경쟁 제안한다. 집주인은 수수료 조건과 실거래 데이터 기반 리뷰를 종합적으로 비교해 중개사를 선택하며, 안심번호를 통해 연락처 노출 없이 소통할 수 있다. 2026년 5월 통계 기준 1인당 평균 수수료 절감률은 약 30%, 금액으로는 약 300만 원에 달한다.

국내 부동산 중개 시장이 오랫동안 지역 기반 오프라인 중개소 중심의 폐쇄적 구조를 유지해온 만큼, 수수료 입찰 경쟁 플랫폼의 본격 확산은 단순한 비용 경쟁을 넘어 중개사 서비스 품질 경쟁과 소비자 정보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촉진하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이끈 인물은 재파엑스 최영민 대표다. 前 아시아나항공 부기장, 前 진에어 항공 기장 출신인 그는 현재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재테크읽어주는 파일럿'의 창업주이자 베스트셀러 『부동산 비법서 실전편』의 저자이기도 하다. 127만 구독자와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고객들의 반복적인 부동산 의사결정 질문과 패턴을 가장 가까이서 장기간 관찰해온 경험이 바로이집이라는 서비스로 이어졌다.

바로이집 앱은 매물 등록과 중개사 선택 외에도 집주인을 위한 다양한 자산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유 부동산의 가치를 주식 차트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단지 거래량과 시장 트렌드를 종합한 등락 현황을 주식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한다. 상급지 갈아타기를 원하는 집주인에게는 AI가 현재 자산 가치를 기반으로 이동 가능한 단지를 추천하고, 매도가와 매수 목표가의 차액, 기대 수익 시뮬레이션까지 맞춤 제안한다.

재파엑스 최영민 대표는 “127만 구독자에게 그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언제 팔아야 하냐', '어떤 중개사를 써야 하냐'였다”며 “답을 알고 있어도 구조가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걸 절감했고, 그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 바로이집을 만든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을 잠든 자산이 아닌,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