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25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를 오는 8월 13일 종료한다고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큰 아쉬움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남은 기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후속 조치와 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넥슨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유료 상품 판매와 진행 중인 이벤트를 종료합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에 유료로 판매했던 캐릭터와 아이템을 무료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환불도 진행됩니다. 3월 11일부터 서비스 종료 공지일인 6월 11일까지 유료 넥슨캐시로 구매한 모든 상품과 2025년 6월 11일 이후 임시보관함에서 꺼내지 않은 상품이 환불 대상입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2001년 서비스가 시작된 PC 온라인 액션 게임으로, 넥슨의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플레이어가 물풍선을 설치해 상대를 가두고 터뜨리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며,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간단한 조작과 빠른 경기 진행이 특징입니다.
특히 당시에는 고성능 컴퓨터나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온라인 게임이 많았지만,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비교적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방을 만들어 대결하는 온라인 플레이 방식은 2000년대 초반 PC방 문화와 함께 성장하며 국내 온라인 게임 대중화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이후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크레이지 파크'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이 IP를 바탕으로 '카트라이더', '버블파이터' 등 다양한 게임이 만들어졌으며, 넥슨 캐주얼 게임 역사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넥슨이 수익성과 이용자 규모를 기준으로 일부 서비스 정리에 나서면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역시 종료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 기여도와 신규 이용자 유입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넥슨은 앞서 같은 IP를 활용한 '버블파이터'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종료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