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국내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스타배송' 상품을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연동한다. 그동안 글로벌 판매에 참여하지 않았던 판매자를 역직구 서비스로 끌어들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15일부터 스타배송 상품의 라자다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판매자가 해외판매 및 제휴사이트 판매에 동의하면 스타배송 상품을 라자다 플랫폼에 노출할 수 있게 된다. G마켓은 최근 판매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과 참여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G마켓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 일환으로 보인다. G마켓은 지난해 알리바바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와 제휴한 이후 국내 판매자들의 동남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 등 5개국에서 국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연동은 글로벌 판매 참여 판매자 수를 늘리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현재 라자다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G마켓 판매자는 66만명에 달하는 전체 판매자 가운데 1% 수준이다. 다른 판매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물류 경쟁력이 검증된 스타배송 판매자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 문턱을 낮춰 참여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배송 상품은 현재 G마켓이 동탄에 구축한 물류센터에 보관·운영되고 있다. 라자다에서 주문이 발생하면 판매자의 추가 물류 작업 없이 G마켓이 일괄적으로 역직구 처리를 진행할 수 있다.
스타배송 재고가 이미 동탄센터에 입고돼 물류 준비가 완료된 상태인 만큼, 이를 라자다 판매에 연계하면 해외 진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참여 판매자를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자다를 통해 G마켓 스타배송 상품을 구매하는 동남아 현지 고객에게는 우리나라와 같은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G마켓 스타배송 판매자는 추가 입고나 복잡한 운영 절차 없이 기존 상품을 글로벌 판매 채널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연동 서비스에 동의하는 클릭 몇 번만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편 지난 3월 라자다를 통한 G마켓 판매액은 2개월 전과 비교해 150% 증가했다. G마켓은 연말까지 동남아 연동 상품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스타배송이 라자다 등록 상품군 규모를 좌우할 핵심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마켓 관계자는 “라자다 연동 가능 상품군을 당사 서비스인 스타배송 상품까지 포함해 확대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온라인 판매자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