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이 완공됐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진입한 롯데바이오가 국내 대규모 생산거점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경쟁에 본격 뛰어들게 됐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공사를 마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인천경제청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사용승인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1공장은 송도 11공구 Ki20(20만2285㎡) 블록 부지 일부에 조성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7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12만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대규모 상업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만5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도 갖췄다.
이번 1공장 완공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미국 시러큐스 공장 4만리터를 포함해 총 16만리터로 확대된다. 시러큐스 공장이 글로벌 고객사 대응과 초기 사업 기반 역할을 했다면 송도 1공장은 대규모 상업 생산을 담당할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글로벌 CDMO 사업의 중심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향후 송도 1공장과 같은 규모의 공장 2개를 추가 조성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40만리터까지 늘어난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세계 10위권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송도 1공장 완공은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첫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롯데바이오 1공장은 건축사협회가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확인했고 현재 관련 부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달 중 사용승인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