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혈압·체지방 줄이는 데 좋아”…매일 아침 챙겨 먹으면 좋다는 과일

사진=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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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영양으로 '숲 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과 혈압 관리, 체중 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보카도는 당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 연구에서는 아보카도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이 당뇨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에 아보카도를 추가했을 때 식후 혈당과 인슐린 수치, 혈관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보카도에 포함된 천연 당 성분인 D-만노헵툴로스와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이 혈당 조절과 췌장 기능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이지만 대부분이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성분은 혈관 건강을 해치는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보카도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 나트륨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압 상승 위험이 커지는데, 칼륨은 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일정 기간 아보카도를 섭취한 참가자들의 이완기 혈압이 감소하고 혈관의 탄력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보카도가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와 건강한 지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들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했을 때 복부 내장지방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고탄수화물 식단의 일부를 아보카도로 대체할 경우 공복감을 줄이고 식후 포만감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아보카도의 지방과 식이섬유가 식후 인슐린 요구량을 줄이고 포만감 관련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아보카도 역시 열량이 적지 않은 식품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건강상 이점이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약물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아보카도에 교차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섭취 후 입술 부종, 가려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신장이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경우 고칼륨혈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보카도는 혈당 관리와 심혈관 건강,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