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리쓰, AI 엔진 품은 텐서 VNA 출시…고주파 계측 수요 공략

차세대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VNA).
차세대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VNA).

안리쓰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한 차세대 벡터 네트워크 분석기(VNA)를 앞세워 고주파 계측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6G 선행 연구와 레이더, 위성통신,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정밀 계측 장비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방산·차세대 통신 분야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안리쓰코퍼레이션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IEEE MTT-S 국제 마이크로파 심포지엄(IMS) 2026에서 신규 '텐서 VNA'를 출시했다.

텐서 VNA는 RF와 마이크로파 네트워크 분석을 위한 신형 계측 장비다. 증폭기, 필터, 주파수 변환기, 광전자 소자 등 복잡한 VNA 측정을 지원한다. 항공우주·방위산업, 반도체, 신호 무결성, 연구개발(R&D), 밀리미터파 및 도파관 시스템 개발 분야에 활용된다.

신제품은 포트당 1개 소스를 제공하는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4포트 VNA는 4개 소스를 제공해 동일한 설정에서 다중 증폭기, 믹서, 다단 믹서 측정을 수행할 수 있다. 2포트 VNA만으로 증폭기 2톤 측정이 가능하고, 4포트 VNA를 사용하면 2채널 2톤 증폭기와 믹서 측정까지 지원한다.

텐서 VNA는 고주파 측정 범위와 사용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 안리쓰 소형 밀리미터파 모듈을 활용해 54GHz부터 220GHz까지 측정을 지원하고, 타사 도파관 솔루션과 연동하면 최대 1.1THz까지 측정할 수 있다. 내장형 AI 엔진은 복잡한 측정 과정에서 측정 방법을 제안하고 자연어 기반 조작을 지원한다. 측정 주파수가 높아지고 시스템 구조가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측정 정확도와 반복성,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고주파 계측 시장은 차세대 통신과 방산, 반도체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글로벌 RF 테스트 장비 시장이 올해 42억7000만달러(약 6조 4605억원)에서 2031년 57억9000만달러(약 8조 7602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시스턴스마켓리서치는 글로벌 VNA 시장이 올해 9억3250만달러(약 1조 4106억원)에서 2033년 12억250만달러(약 1조 8191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리쓰코리아는 올해 신규 범용 계측 장비를 앞세워 국내 고객 접점을 넓힌다. 이원우 안리쓰코리아 대표는 “올해 새로운 장비 3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고객이 고성능 장비를 편하게 쓰고, 다양한 시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리쓰는 텐서 VNA를 시작으로 RF, 마이크로파, 밀리미터파, 서브테라헤르츠 테스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고주파·고속화가 진행되는 반도체와 방산, 차세대 통신 분야의 정밀 계측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