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티가 구글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에 새롭게 합류한 유선 확장현실(XR) 글래스 '엑스리얼 아우라'에 대한 공식 지원을 발표했다. 개발자들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신규 디바이스용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존 XR 콘텐츠를 손쉽게 이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유니티가 XR 글래스 기기를 공식 지원하는 첫 사례다. 기존 VR 헤드셋 중심 시장에서 벗어나 증강현실(AR)과 게임, 생산성 기능을 결합한 경량 XR 글래스로 산업 영역이 확장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엑스리얼 아우라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생산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까지 폭넓은 활용을 목표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기반 기기다. 유니티는 개발자들이 기존 개발 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새로운 XR 글래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티에 따르면 엑스리얼 아우라 개발 환경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XR과 동일한 안드로이드 XR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기존 워크플로와 개발 도구, 콘텐츠 자산을 큰 수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오픈XR과 불칸(Vulkan) 등 개방형 표준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메타 퀘스트 등 기존 XR 플랫폼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보다 수월하게 포팅할 수 있다.
유니티는 이번 지원과 함께 스페이셜 엔티티 지원, 스페이스워프 UI 개선, 디밍 컨트롤, 퍽 트랙패드 입력, XR 핸드 캡처 등 6개 주요 기능도 새롭게 제공한다.
다만 개발자들은 엑스리얼 아우라의 기기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핸즈 퍼스트 인터랙션과 퍽 트랙패드 입력 방식, 광학식 시스루 디스플레이, 상대적으로 좁은 시야각(FOV), 아이 트래킹 미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유니티는 공식 블로그와 개발자 포럼을 통해 콘텐츠 제작 가이드와 기술 문서를 공개했다. 다음 달 2일에는 안드로이드 XR 및 엑스리얼 아우라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라이브스트림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