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대구광역시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 '2026년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산업 기반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공모사업이다.
경북도는 대구시, 포항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과 함께 대경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 세 번째 도전 끝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경권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입해 'AI 로봇 특화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포항·구미에 이미 구축된 로봇 제조와 실증 기반시설을 활용해 AI 로봇과 정보보호 기술을 결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부의 AI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로봇산업에 특화된 보안산업 육성 계획을 제시한 점이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AI 로봇 보안 테스트베드와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을 구축하고 정보보호 기업 육성과 사업화 지원, AI 로봇 융합보안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해킹,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등이 증가하면서 AI 로봇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로봇은 보안 취약 시 정보유출뿐 아니라 설비 오작동, 생산 차질,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북도는 포항·구미 등 지역의 로봇 제조·실증 기반과 정보보호 산업을 연계한 융합보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경북이 국내 AI 로봇 보안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 보안역량 제고, 전문인력 양성,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I·로봇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정보보호의 중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통해 경북이 보유한 로봇 제조·실증 인프라와 정보보호 산업을 융합해, 경북을 AI 로봇 융합보안 산업의 전국적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