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특례시는 경기도가 주관한 '2026년 경기 RE100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4년 '도민 주도 햇빛발전소 건설 및 RE100 달성을 위한 가상상계 융합프로젝트', 2025년 '경관개선형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달성 및 반도체 생태계 지원 프로젝트'에 이어 3년 연속 이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시민 햇빛 펀드 파크'다. 처인구 양지읍 근린공원 등 지역 내 공공시설 4곳의 주차장과 야외 체육시설 상부에 지붕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1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생산 전력은 재생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지역 내 RE100 이행 기업에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2억9200만원으로, 경기도가 6억8760만원, 용인시가 4억584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1억4600만원은 지역 공동체인 양지읍 발전협의회가 부담한다.
사업은 공공시설 상부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지상 설치형 태양광과 달리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과 체육시설 위에 설비를 설치해 발전 공간을 확보하고, 시설 이용자에게 그늘막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에는 용인시와 양지읍 발전협의회, 양지신용협동조합, 거창이 참여한다. 용인시는 사업 부지와 예산을 지원하고 감독·정산을 맡는다. 양지읍 발전협의회는 발전사업 관리와 마을 발전기금 투자를 담당한다.
양지신협은 수익금 관리와 배당 업무를 맡고, 거창은 기자재 조달, 시공, 발전소 유지·관리를 수행한다. 시는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20년 이상 장기 운영하는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 공모 심사에서는 공공 체육시설 상부를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 생활권 안에서 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하는 점 등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과 시민, 지역 금융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전환 사업”이라며 “양지읍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형 RE100 사업이 용인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