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대통령도 찾는 게임스컴... '국가전략산업 게임'에 정계 총출동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25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25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이 독일 정계의 전폭적인 관심 속에 국가적 행사로서 위상을 한층 높인다. 독일 연방 대통령이 처음으로 게임스컴을 찾는 데 이어 부총리와 주요 장관들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게임스컴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후 '민주주의 속 게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독일 국가원수가 게임스컴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연방 대통령의 참석은 게임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문화·교육·기술 혁신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게임스컴 콩그레스는 게임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콘퍼런스다. 교육·문화·비즈니스·과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게임의 사회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

지난해에는 데이비드 헬가슨 전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180여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했다. 올해는 사회적 결속과 민주적 참여를 강화하는 게임의 역할, 산업과 일상에서 게임 기술이 창출하는 실질적 가치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6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도 독일 정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도로테 베어 연구기술우주부 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 등이 참석해 개막식을 함께한다.

이들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게임 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게임스컴 측은 “독일 국가원수와 주요 장관들의 참여는 게임 산업이 국가 혁신과 문화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게임스컴 2026은 글로벌 게임 산업은 물론 사회적 담론을 이끄는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스컴은 세계 최대 게임 산업 행사로 지난해 기준 72개국 156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가 기업의 약 70%가 해외 기업이었다. 행사 기간 128개국에서 약 35만7000명이 방문, 글로벌 게임 산업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