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역경제, 수도권·충청권 중심 회복세…반도체 호조 영향

자료=국가데이터처
자료=국가데이터처

올해 1분기 전국 지역경제가 반도체와 전자부품 중심의 제조업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충북은 13.8% 성장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과 충남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전국 실질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충청권 4.2%, 대경권 2.3%, 동남권 2.0% 순이었다. 호남권은 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광업·제조업이 12.1%, 서비스업이 3.8%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경기(6.2%), 서울(4.8%), 인천(1.6%)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충청권 역시 광업·제조업(5.4%)과 서비스업(3.4%)이 늘면서 4.2% 성장했다. 충북(13.8%), 세종(3.2%), 대전(1.2%)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충남은 0.5%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13.8% 성장해 전국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경기는 6.2%, 서울은 4.8% 성장했다. 경기는 반도체·전자부품과 섬유제품 생산 증가가, 서울은 금융·보험과 도소매업 성장세가 각각 뒷받침했다.

반면 전남(-0.8%)과 충남(-0.5%)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남은 전기·가스업을 포함한 기타 산업과 건설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고, 충남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자동차 생산 감소, 건설업 위축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강원은 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제조업은 전국적으로 7.1% 증가했다. 수도권(12.1%), 대경권(7.4%), 충청권(5.4%) 등 모든 권역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생산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충북(25.8%), 경기(14.2%), 경북(8.0%)은 제조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전(-7.5%), 충남(-4.1%), 전북(-2.8%)은 전기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자동차 생산 감소로 부진했다.

서비스업도 전국적으로 3.2% 성장했다. 수도권(3.8%), 충청권(3.4%), 동남권(2.7%) 등 모든 권역에서 도소매, 공공행정, 보건·복지 분야 생산이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6.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서울(5.1%), 울산(3.9%), 대전(3.4%)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공공행정과 정보통신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통계는 지역경제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균형발전 정책 수립과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작성된 실험적 통계”라며 “향후 통계 품질 안정성 검토를 거쳐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