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술규제 문턱이 높아지며 전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견·중소 수출기업을 위해 정부가 맞춤형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국 약 10만개 수출기업의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규제 대응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실무자들의 교육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학습지원플랫폼을 병행한다.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필수적인 해외인증 취득 절차부터 주요 국가별 기술규제 동향, 정부 지원사업, 실제 대응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특히 당장 수출 현장에서 발등의 불로 떨어진 현안에 맞춘 '핀셋 교육'이 신설된다. 고위험 AI 시스템, 배터리제품여권, 포장재 내 화학물질 제한 등 대응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화 교육이다. 기술규제 대응 경험이 전무한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자 대상 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해당 교육 이수 기업에는 향후 수출바우처 지원대상 선정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해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8월부터는 기업이 급변하는 무역기술장벽(TBT) 환경을 중장기 경영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연세대 주관의 TBT 고위과정도 신설 운영한다.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와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팀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 성과를 도출한 팀에는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도출된 결과물은 향후 정부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김대자 산업부 국표원장은 “글로벌 기술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구를 적극 반영해 맞춤형 교육 체계를 고도화하고 수출기업이 필요한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