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디지털인증협회는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의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신원관리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협회와 순천향대, 라온시큐어 표준화팀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항목 3건을 제안해 채택됐다.
채택된 항목은 분산신원(DID) 시스템을 활용한 에이전틱 AI 신원관리 메커니즘 연령 보증 시스템의 기술적 접근·구현 지침, 분석·비교 방식 등이다.
AI 에이전트 신원관리 항목은 사람을 대신해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거래하는 AI 에이전트의 인증·인가 방식을 다룬다. AI 에이전트가 DID를 기반으로 서로를 식별하고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을 통해 권한을 위임받아 작동하도록 하는 신원관리 체계를 정의한다. 해당 표준화 항목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 제안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동 에디터로 참여한다.
연령 보증 시스템 표준은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타르가 공동 제안했으며 ITU-T와 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합동기술위원회(ISO/IEC)가 공동 문서로 개발한다.
협회는 향후 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항목을 고도화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기업의 기술과 요구사항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염 회장은 “디지털 신원 기반의 글로벌 신원인증 표준화 허브로서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