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배우러 안산으로…259억원 교육센터 품고 산단 혁신 가속화

ASV 산학연 기반으로 실무교육·취업 연계
제조로봇 SI부터 자율주행로봇까지 교육

경기 안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로봇 전문인력 양성 거점을 조성한다.

안산시는 2028년까지 총 259억원을 투입해 경기테크노파크와 디지털전환 허브 일대에 로봇 교육 전용 공간과 실습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직업교육센터 개방형 로봇 SI 실습실 조감도. 안산시 제공.
로봇직업교육센터 개방형 로봇 SI 실습실 조감도. 안산시 제공.
제조로봇부터 AI까지…현장형 교육과정 운영

교육 과정은 산업 현장 수요가 큰 실무 분야를 중심으로 짜인다. 제조로봇 시스템통합(SI), 서비스로봇 SI, 자율주행로봇, 로봇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이 주요 교육 분야다.

사업 총괄은 한양대 ERICA가 맡는다. 한양대 ERICA는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분야별 실무교육과 수료생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안산시는 센터를 통해 현장 맞춤형 로봇 인력을 양성하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제조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월·시화산단 기반 제조도시, 로봇으로 산업 전환

안산시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제조업 도시다. 1986년 시 승격 이후 산단 일자리를 바탕으로 인구 73만명 규모 도시로 성장했지만, 제조업 경기 변화와 인구구조 변화, 산업 규제 등으로 산업구조 전환 필요성이 커졌다.

민선 9기 안산시는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산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직업교육센터는 이 같은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인력 양성 인프라로 활용한다.

국내 로봇산업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내 실무형 교육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안산시는 교육센터를 통해 로봇 전문인력 공급과 제조기업의 로봇 도입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로봇 직업교육센터 구축 사업 안내도. 안산시 제공.
산업부 로봇 직업교육센터 구축 사업 안내도. 안산시 제공.
ASV 산학연 인프라 연계…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로봇·스마트제조 관련 기관이 집적해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출범 초기 안산에 기반을 둔 바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첨단제조 로봇 실증사업을 통해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계하고 있다. 안산시도 로봇 시스템통합 기업 등과 지역 제조기업의 공정 환경에 맞춘 첨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산시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을 계기로 ASV를 중심으로 교육,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잇는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첨단로봇·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도 연계한다.


이민근 시장은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선정으로 로봇 전문인력 양성과 첨단로봇 공정 도입, 반월·시화산단 혁신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기관별 역량을 모아 안산을 첨단로봇·제조 특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 조감도. 안산시 제공.
안산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 조감도. 안산시 제공.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