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신제품·원가개선 쌍끌이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더해져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합병 이후 남아 있던 비용 부담과 고원가 재고 영향까지 해소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잡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 7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5%서 33%로 대폭 개선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군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공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고 스테키마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시장에 안착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퍼스트무버인 옴리클로가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베그젤마는 후발주자임에도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앱토즈마, 유플라이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해 하반기 실적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램시마SC.
램시마SC.

수익성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됐으며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향상 등이 동시에 반영돼 원가 경쟁력이 지속 개선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효과가 아닌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는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허쥬마SC도 글로벌 주요 국가 허가를 순차 추진하고 있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지는 등 오는 2030년까지 30개, 2038년까지 총 4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내년까지 총 20개 신약 포트폴리오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생산시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토드 윙지 셀트리온 브랜치버그 대표, 박경옥 셀트리온홀딩스 수석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앤디 김 연방 뉴저지 상원의원, 토마스 킨 주니어 연방 뉴저지 하원의원, 토마스 영 브랜치버그 타운십 시장, 서준석 셀트리온 북미본부 본부장 등 주요 내빈이 기념촬영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생산시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토드 윙지 셀트리온 브랜치버그 대표, 박경옥 셀트리온홀딩스 수석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앤디 김 연방 뉴저지 상원의원, 토마스 킨 주니어 연방 뉴저지 하원의원, 토마스 영 브랜치버그 타운십 시장, 서준석 셀트리온 북미본부 본부장 등 주요 내빈이 기념촬영했다.(사진=셀트리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뒷받침할 생산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약 25만리터 생산시설에 더해 18만리터 규모 4·5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리터를 증설해 미국 내 총 14만1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