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유엔서 미래 모빌리티 정책 발표

40∼50개국·300명 내년 3월 성남 집결
자율주행 28㎞·자전거도로 360㎞ 소개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6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에 참석해 주왕 주 유엔 경제사회국 지속가능발전목표국장과 기념 촬영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6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에 참석해 주왕 주 유엔 경제사회국 지속가능발전목표국장과 기념 촬영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성남시의 지속가능 교통정책을 소개하고, 2027년 3월 성남에서 열리는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 포럼의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성남시는 신 시장이 현지시간 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6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공식 부대행사에 대한민국 대표 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성남형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과 '유엔 지속가능교통 10년 이니셔티브 실천'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교통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신 시장은 발표에서 62㎞ 규모의 누비길과 황톳길 12곳, 탄천 생태복원, 360㎞ 자전거도로망 등 보행·친환경 교통 기반을 소개했다.

전기·수소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차량, 28㎞ 구간 자율주행 셔틀을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로 연계하는 정책도 설명했다.

성남시는 시내버스 14개 노선에서 운행하는 차량 53대에 인공지능(AI) 장비를 설치해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도로관리와 무료 자율주행 셔틀, 드론·배송로봇을 연계한 공원·탄천 배송 서비스, AI 순찰로봇도 추진 중이다.

신 시장은 이날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 개최 계획도 공개했다. 포럼은 2027년 3월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사에서 열린다.

유엔 경제사회국(UN DESA) 산하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가 추진하는 EST 포럼은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 교통정책을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다.

앞서 16차례 포럼은 아시아 각국 중앙정부나 정부 부처가 개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최도시이자 주최기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성남 포럼에는 아시아 40∼50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과 인간 중심 교통체계 전환, 지속가능 교통 분야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신 시장은 발표를 마친 뒤 주왕 주 유엔 경제사회국 지속가능발전목표국(DSDG) 국장과 만나 포럼 준비와 교통 분야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 EST 포럼이 각국 도시의 교통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망을 구축하는 국제회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