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연비와 출력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9일 성수동에서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고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차세대 1.6터보(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1.6T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성능 P1 모터가 핵심이다. P1 모터는 구동 보조 기능을 수행하면서 연료 효율은 물론 그랜저 하이브리드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P1 모터는 구동과 제동을 전담하는 P2 모터를 보조하며 차량의 연비, 출력, 토크를 높인다.

홍석현 현대차 배터리설계2팀 연구원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1.6T 하이브리드 최고 연비는 리터당 18.4㎞,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239마력, 38.7kgf·m”라며 “이전보다 연비는 2.7%,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 2.7%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P1 모터는 엔진과 하나로 결합해 메인벨트·발전기(얼터네이트)·에어컨 컴프레서 같은 부품을 뺄 수 있어 동력 손실도 최소화한다. 또,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은 엔진 구동에서 모터 주행으로 전환할 때 P1 모터가 크랭크축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엔진 재시동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 51% 줄였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2열 리클라이닝 시트와 통풍 시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세단의 한계였던 뒷좌석 하부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트 프레임과 배터리 주변 구조를 최적화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차량 정보와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유튜브를 비롯해 11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수 있다.
현대차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글레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한다. 글레오 AI 에이전트를 통해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더욱 진화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출시 첫날 총 1만277대 계약을 기록하며 사전 흥행을 예고했다. 이는 2019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 첫날 계약 기록(1만7294대)에 이어 역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