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실험동물센터 개소…개방형 바이오 연구 플랫폼 거점

전북대,실험동물센터 개소식.
전북대,실험동물센터 개소식.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익산 특성화캠퍼스에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상진)를 개소하고, 지역 바이오·의생명 연구와 산업화 연계를 뒷받침할 연구지원 거점 구축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실험동물센터는 동물실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연구기술, 제반시설을 제공해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동물실험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전북대는 그동안 운영해 온 실험동물센터 기능을 바탕으로 이번 개소를 계기로 보다 현대화된 연구 인프라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

새로 문을 연 실험동물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4330.62㎡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개, 돼지, 토끼, 닭 등 중·대동물 사육 및 실험시설과 수술실이, 2층에는 마우스 등 일반 설치류 사육·실험시설과 강의실·실습실·행정공간이, 3층에는 SPF(특정 병원체가 없는 동물 유지) 및 ABSL3(고위험 병원체 취급에 필요한 생물안전 3등급) 설치류 사육·실험시설이 들어섰다. 설치류 실험부터 중·대동물 연구까지 폭넓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총 사업비 236억원을 투입한 이번 실험동물센터는 전북지역 내 대학 및 연구기관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중·대동물 전용 실험 시설과 첨단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실험동물센터 개소는 그간 인프라 부족으로 실험에 제한을 겪던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차세대 연구자들에게 실전적이고 안전한 연구·실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임상 시험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적 숨통을 틔워주는 등 교육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상생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센터는 단순한 동물사육 시설을 넘어 연구 전 주기를 지원하는 복합 연구 인프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구자들에게 실험 설계와 동물 관리, 실험 수행, 결과 분석에 이르는 전문 지원을 제공하고, 초보 연구자와 학생들을 위한 동물실험 교육, 중·대동물을 활용한 임상술기 교육, 기업·연구소·지역대학 대상 컨설팅과 동물실험 대행 서비스 등도 함께 추진 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대 실험동물센터는 교내 연구자만을 위한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공동 인프라로 기능할 전망이다. 지역 내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일정 규모의 시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지역 연구자들의 실험동물 인프라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초연구는 물론 전임상 연구, 의료기기·의약품 후보물질 검증, 산업화 연계 연구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 운영의 핵심 가치로는 동물복지와 연구윤리가 제시됐다. 전북대는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선(Refinement) 등 3R 원칙에 기반한 책임 있는 동물실험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 관리와 전문 지원으로신뢰도 높은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각종 인증 확보와 전문인력 보강,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대는 초기 운영 안정화와 함께 각종 인증 취득, 연구용역 및 교육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센터의 자립 기반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진 실험동물센터장은 “전북대 실험동물센터는 단순한 동물실험 지원시설을 넘어 연구와 교육, 산업화를 잇는 개방형 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교내 연구자는 물론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전북지역 바이오·의생명 분야 연구역량을 높이고, 신뢰도 높은 동물실험 지원을 통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 실험동물센터는 설치류 연구에서부터 중·대동물 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동물실험 수행이 가능한 중요한 연구 인프라”라며 “연구 초기 단계부터 실험 설계, 동물 관리, 실험 수행, 결과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토탈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연구지원 인프라로 발전시켜 전북지역 바이오·의생명 연구 경쟁력 강화와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