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교육 시스템 '모두의 한국어'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주배경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학생자문단을 운영한다.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시스템 기능과 콘텐츠를 개선하고 맞춤형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전국 22개 팀, 60여 명의 이주배경학생과 22명의 지도교사로 구성된 '모두의 한국어 학생자문단'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생자문단은 올해 12월까지 활동하며 시스템 개선 아이디어 제안, 우수 학습사례 발굴,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한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AI 기반 온라인 한국어교육 플랫폼이다. 한국어 능력 진단부터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까지 통합 지원한다.
AI 음성·필기 인식 기술을 활용한 말하기·쓰기 학습 기능과 다국어 번역 기능 등을 갖췄다. 지난 6월 기준 전국 학교와 교육청 등 7223개 기관, 2만9198명이 이용하고 있다.
학생자문단에는 베트남,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필리핀,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15개국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실제 사용 과정에서 느낀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생 의견을 반영해 모바일 버전 개발, 중학교 수학·과학 학습 어휘 콘텐츠 확대, 타자게임 기능 강화, 퀴즈 기능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기능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모바일 버전은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이주배경학생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세심하게 보완해 한국어를 보다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