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해외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K-농기자재 수출 확대에 나선다.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 농업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판로를 넓히고, 사전 매칭을 통한 맞춤형 상담으로 실제 계약 성과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6 농기자재 해외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K-AgroEX)'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상담회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24개국 해외 바이어 55개사와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76개사가 참가한다. 농기계·시설자재 40개사, 친환경농자재·비료·농약 23개사, 사료·동물용의약품·종자 13개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500여건의 1대1 수출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거래 이력과 재무 건전성, 유통 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구매 의지가 높은 해외 바이어를 선별했다. 동남아와 신흥 농업시장을 중심으로 실수요 바이어를 집중 초청하고, 중동·아프리카는 향후 시장 진출 거점 확보 차원에서 권역별 바이어를 구성했다.
올해는 상담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 일방향 매칭 대신 기업 소개와 제품 정보를 담은 디렉토리북을 사전에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상담 대상을 직접 선택하는 사전 매칭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심도가 높은 기업끼리 상담이 이뤄지도록 해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상담회 이후에도 후속 상담을 지원해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기계박람회와 서울 BKF+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농기계·시설자재·비료 등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추가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3차례를 통해 총 857건, 7490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 등 68건, 167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상담회가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의 장이 돼 수출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농기자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