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8% 상승…석 달 만에 2%대로

생활물가 '안정될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6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 거냐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7.16     kjhpress@yna.co.kr (끝)
생활물가 '안정될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6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 거냐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7.16 kjhpress@yna.co.kr (끝)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안정에 힘입어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다만 컴퓨터 등 내구재와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은 3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5월 3.1%, 6월 3.2%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가 7월 0.4%포인트(P) 낮아졌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6월 24.7%에서 7월 15.5%로 둔화했다. 휘발유는 12.6%, 경유는 21.5%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석유류의 물가 상승 기여도도 0.93%P에서 0.60%P로 낮아졌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도 6월 3.2%에서 7월 0.9%로 낮아졌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2% 하락했다. 배추는 18.4%, 시금치는 21.3%, 오이는 13.8%, 수박은 11.1% 내렸다. 반면 파는 18.3%, 쌀은 7.9%, 달걀은 7.5% 올랐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2.3% 하락했다.

전체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6% 올라 2023년 12월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구재 물가 상승률이 6월 3.1%에서 7월 3.9%로 확대된 영향이다. 컴퓨터는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5.1%,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는 22.5% 올랐다.

휴가철 여행 수요가 늘면서 개인서비스 물가도 3.5% 상승했다. 해외 단체여행비가 20.0% 올랐고 국제항공료는 21.7% 상승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와 환율 인하 효과에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전쟁이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하반기에는 석유류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 상승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