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페이가 KB국민카드 대출 상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는 최근 쿠팡 전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KB국민카드 카드론, 신용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대출 모집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페이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금 1%를 쿠팡캐시로 적립받을 수 있다. 쿠팡이 일반 고객 대상으로 대출 조회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쿠팡페이는 지난달부터 KB국민카드 비회원 고객까지 자사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휴카드 'KB국민 와우카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모집서비스를 안내한 데 이어 대상 범위를 넓혔다. 국민카드 고객은 카드론과 신용대출 모두 신청이 가능하고, 비회원 고객은 신용대출을 조회,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2023년 10월 쿠팡과 제휴카드인 '와우카드'를 출시했다. 쿠팡 와우카드는 출시 2년 만에 20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쿠팡페이에서 대출 모집 서비스를 실시하며 양사 협업 범위가 제휴카드를 넘어 대출 상품 영업까지 넓어졌다.
쿠팡은 입점 판매자를 넘어 일반 고객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의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은 플랫폼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KB국민카드와 진행하는 대출 모집서비스에서는 쿠팡페이가 직접 판매하지 않고 KB국민카드 대출 상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카드론 상품은 주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카드사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히힌다. 이를 신청할 수 있는 창구가 신설되며 카드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소비자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페이는 현재 대출 모집서비스를 제휴 금융사인 KB국민카드와만 진행한다. 쿠팡페이는 다수의 금융회사와 대출모집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을 조회하고 비교하는 서비스로 진화할 전망이다.
금융업계 대출 비교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등 여러 플랫폼사가 먼저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시장 1위 쿠팡에서 대출 비교와 신청이 가능해지며 대출 비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에 여러 카드사의 금융상품 비교도 가능해지면 고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